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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X CH60 사운드플러스 리얼 7.1채널의 문제점 및 해결법

즈라더 2021. 3. 20. 00:00

 

 COX CH60 사운드플러스 7.1채널 헤드셋을 샀다. 최근 워페이스를 시작하면서 사운드 플레이를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녀석 예상보다 훨씬 음량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걸 확인했다.


 가장 큰 문제는 센터의 음량이 괴상할 정도로 적다는 것. 센터의 음량이 적으면 대사를 비롯해 센터에 배치된 핵심 사운드들이 들리지 않게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넷플릭스로 액션 영화 몇개를 틀어봤는데, 역시나였다. 보통 대규모 액션씬에선 프론트와 리어의 사운드가 굉장히 올라가게 되므로 센터의 소리가 작으면 대사나 타격음의 죄다 묻혀서 안 들리게 된다. COX CH60 사운드플러스는 딱 그런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다른 사소한 문제들로는 부밍이 심각해서 저음이 고음을 마스킹해버린다는 것. 그래서 다소 높은 목소리를 지닌 배우가 대사를 해도 굉장히 묵직하게 들리고, 총격씬의 탄착음처럼 날카로운 소리가 잘 안 들린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퀄라이저로 수백번 고치고 고친 끝에 밸런스가 맞는 수치를 찾아냈다. 그러나 센터의 소리가 작아서 생기는 문제는 무슨 수를 써도 해결할 수가 없더라. 결국, 프론트, 리어, 백의 음량을 엄청나게 낮추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당연하지만 이렇게 되면 각종 효과음의 펀치력이 상당히 감소한다. 그러나 이 헤드셋으로 영화를 볼 일이 많진 않을 예정이라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참고로 CH60 사운드플러스는 단순히 음을 소화하는 능력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USB로 연결하는 PC용 헤드셋은 스펙 자체에 한계를 지니고 있어서 음질이 좋지 않다. 그러나 CH60 사운드플러스는 그 한계를 살짝 깨는 듯한 느낌도 든다. 물론, 이퀄라이저로 세팅을 해줬을 경우에만. 세세한 음을 컨트롤할 생각이 없다면 각 스피커의 볼륨이라도 설정해주시라. 스피커의 소리는 센터>>프론트>리어=백 순서로 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