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케이뷰티니 케이스타일이니 기본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서 시점을 얘기할 것까지도 없지만, 스즈키 아이리(鈴木愛理) 역시 케이뷰티에 빠진 타이밍이 있었던 것 같다. 어느 인스타그램 라이브였던가. 스즈키 아이리가 평상시와는 다른 메이크업을 하고 나타나서 사람들이 깜짝 놀랐다. 얼마 되지 않던 여성팬들이 '저거 케이뷰티야'라며 수군댔고, 그 시점에 스즈키 아이리에게 거머리처럼 달라붙어있던 할아버지 팬들이 다 떨어져 나갔다. 이후 스즈키 아이리는 굳이 뷰티에 K스타일을 적용하진 않았지만, 시스루뱅과 같은 과거 일본인들에겐 '바코드 머리'라며 조롱받던 K스타일 헤어를 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였고, 더욱더 예뻐진 만큼 이젠 여성팬이 압도적으로 많다. (참고로 지금은 메이크업의 일부 색조를 제외하면 거의 완전히 K스타일과 거리가 있는 스타일링을 한다)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스즈키 아이리가 일찍부터 연기에 관심을 두고 연기력을 쌓았더라면 어떨까 싶다. 혼다 츠바사와 함께 나온 드라마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없는 비주얼(심지어 퀸카 역할이었다)이었기에. 본인이 연기보단 노래에 더 관심을 보였는데, 사실 스즈키 아이리의 가창력은 일본 아이돌 그룹의 메인 보컬 그 이상으로 넘어가질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 아이돌 가수의 메인 보컬이라고 해봤자 케이팝 걸그룹 기준으론 리드보컬 역량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아래로 스즈키 아이리의 VoCE 4월호 분량. 정말 비주얼 한 번 찬란하다. 새삼 잘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