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영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몹시 고급진 디자인

즈라더 2021. 2. 5. 00:00

 참 괴랄했다. 주인공이 탄생하는 것부터가 식겁할 정도였고, 그 무시무시한 향수를 만드는 과정을 무슨 동화처럼 꾸며놔서 어이가 없었다. 오래전 소녀시대 태연이 쉬는 날에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봤다고 했을 때 '안돼! 이런 영화 보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게 했던 클라이막스는 말할 것도 없고. 깔끔하게 잘 만든 영화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하겠지만, 영화의 시나리오부터가 일반적인 것과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추천하기가 참 버거운 영화가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다.

 

 사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명성(?)에 비해 본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예전에 재개봉을 거치면서 본 사람이 확실하게 늘어났다. 아무래도 명성 있는 평론가의 추천이 있었던 것도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 본다. 덕분에 이 길티 플레져를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게 되었으니 참 기쁜 일이다. 

 

 아래로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한정판 스틸북 언박싱 오픈 케이스. 구매한지 워낙 오래되어서 색이 바랬다.

 

레이첼 허드 우드의 짧고 굵은 전성기였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없진 않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