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인

키무라 후미노가 [바람의 검심]의 유키시로 토모에 역을 맡길 바랐는데

즈라더 2021. 2. 3. 18:00

 키무라 후미노(木村文乃)가 처음 인기를 끌고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 했던 당시 난 그녀의 서늘한 이미지를 보고 (특히 태양이 앉는 자리에서 그 서늘함이란..) 그녀가 유키시로 토모에 역할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바람의 검심 속 유키시로 토모에는 평상시 무표정에 서늘한 분위기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에 가서야 활짝 웃어주는 서글픈 반전을 지닌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키무라 후미노처럼 웃을 때와 무표정일 때 갭이 큰 배우가 딱 어울리지 않나 싶었달까.

 

 그러나 오랜 시간이 흐르고, 바람의 검심 후속편의 제작이 늦어지면서 그럴 수가 없게 되었다. 원작 속 유키시로 토모에는 성숙한 이미지일 순 있어도 어린 나이였기 때문이다. 예전엔 키무라 후미노도 동안으로 유명했지만, 결혼과 이혼을 겪고 30대 중반의 나이가 되면서 예전처럼 어려보인다는 얘기는 쏙 들어갔다. 대신 경험 만큼의 기품이 보인다는 얘기가 들린다. 결국 유키시로 토모에 역할은 아직도 앳되기 그지 없을 아리무라 카스미에게 갔다.

 

 아래로 그런 키무라 후미노의 oggi 3월호. 특유의 서늘함이 짙게 배어있다. 볼살도 엄청 빠진 모양.

 

만약 이 사진만 봤다면 키무라 후미노가 맞는지 1초 정도 고민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