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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1 울트라 실버 언박싱 및 일주일 사용 후기

즈라더 2021. 1. 31. 12:00

 갤럭시 S21 울트라 실버가 도착.

 

 구매할 예정 따윈 1도 없었는데, 아이폰7 플러스의 3기가에 불과한 램이 한계를 보이기 시작해서 도리가 없었다. 아이폰의 iOS는 메모리 관리를 이용자가 직접 할 수 없다. 그래서 램 용량이 전부 차면 자동으로 앱을 정리하곤 한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문자나 전화와 같은 기본 앱까지 건드린다는 사실. 하루 종일 스팸조차도 안 오길래 이게 뭐지 싶어서 아이폰을 재부팅하면 문자 수십 개가 한꺼번에 도착하는 무서운 순간을 수도 없이 겪고 폰을 바꾸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고려했다. 본래 플래그쉽 중 가장 스펙이 좋은 걸 구매해서 오래 쓰는 게 내 스마트폰 구매 철칙이다. 그러나 고스펙을 생각하고 있는 상황에서 봐도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가격은 지나치게 비쌌다. 결국, 타협점으로 비교적 저렴한 갤럭시 S21 울트라를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카메라의 스펙이나 화면 크기, 램 용량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미 갤럭시가 아이폰을 넘어서기도 했다.)

 

 아래로 그런 과정을 거쳐 도착한 갤럭시 S21 울트라 언박싱.

 

이래뵈도 실버 맞다

 

 

 일주일 동안 갤럭시 S21 울트라를 사용해보고 간략하게 후기를 남겨본다.

 

1. 발열 문제는 없었다. 게임을 안 하기 때문. 스마트폰을 가혹하게 돌리는 스타일이 아닌 데다 최근 며칠 동안 갑자기 추워져서일 지도.

 

2. HDR 성능은 상당히 좋다. 역시 HDR10은 적어도 화면 밝기가 700nit 이상이 되어야 힘을 발휘한다. HDR10+ 역시 지원을 하지만, HDR10+ 컨텐츠를 어디서 볼 수 있는지 모르겠다.

 

3. 무겁다. 그립톡 홀더가 반드시 필요.

 

4. 위아래로 엄청 길어서 시원하다. 특히 인터넷을 할 때.

 

5. 실버라고 되어있지만, 렌티큘러처럼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이 나타난다.

 

6. CtoC 타입의 케이블만 들어있어서 당황했다. 하필 메인보드에도 Type-C 포트가 없어서 급하게 충전기를 사야만 했다. 충전기가 없는 분들은 미리 마련해두셔야 한다.

 

7. 아이폰7 플러스는 새로 직캠의 화질이 480p로 제한되어 있었지만, 갤럭시 S21 울트라는 1080p까지 지원한다. 4K가 아니라서 아쉽긴한데, 애초에 갤럭시 S21 울트라 자체가 4K가 아니니 도리가 없다.

 

8. 엣지는 생각보다 훨씬 불편하다. 케이스가 도착하면 좀 나아지겠지 하면서 버티는 중. 케이스가 월요일에는 도착해야 하는데.

 

9. 120프레임 별 거 아니라고 무시하고 있다가 직접 써보고 깜짝 놀랐다. 다음엔 모니터도 고주사율로 사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