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

예쁨과 섹시함을 버린 류시시와 니니, 드라마 유금세월 스틸 사진

즈라더 2020. 12. 30. 18:00

 으아니 이 양반이 미쳤나. 류시시(刘诗诗, 류스스, 유시시)와 니니(倪妮, 예니)가 어떻게 예쁨, 섹시함을 버릴 수가 있어? 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 다 알겠는데, <유금세월>의 작품 컨셉이 그렇다는 얘기다. 처음 <유금세월> 이야기가 나오고 류시시와 니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걸 보곤 또 옛날 홍콩의 걸작을 리메이크해서 망쳐놓으려나보다 했었는데, 스틸 사진과 예고편, 클립 등으로 생각을 조금 바꿨다. 놀랍게도 언제나 단아하고 언제나 섹시하던 류시시와 니니가 그 특유의 이미지를 꽤나 벗어던지고 중국 사회의 '현실성'에 집중한 스타일링을 보인다. 

 

 어떻게 감춰도 세련된 류시시의 니니의 이미지는 그렇다쳐도 화려함과 지저분함의 대비가 인상 깊은 배경에 집중하고 싶다. 게다가 홍콩 영화 전성기 시절 리메이크된 <유금세월>은 시대 비판과 퀴어 성향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었다. 만약, <유금세월>이 정상적으로 만들어졌다면 이 드라마는 중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한 작품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시다시피 중국은 톱스타들을 데려다 작품을 찍을 땐 현실 반영보단 '세련됨'이나 '국뽕'에 치중한 스타일의 작품이 많다. OTT 중심인 중국 드라마 업계에서 어떠한 현실성이 묻어나는 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다. <유금세월>이 그 금단의 영역을 깨버린다면 그것도 굉장히 놀라운 일일 거다.

 

 아래로 류시시와 니니의 <유금세월> 스틸 사진들. 본래 '낸시'라는 이름의 칸토니즈(광동어) 음차에 불과했던 '난쑨'이 이제 그냥 이름으로 사용될 모양. 

 

이 장면의 클립이 꽤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