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심은경, 마츠자카 토리의 '신문기자' 한국판 블루레이 언박싱

즈라더 2020. 12. 14. 12:00

 일본 영화계가 아직 살아있음을 뜨겁게 고변한 영화 <신문기자>. 이 영화는 여러 음해에 시달리고 개봉 방해를 겪었음에도 입소문을 타고 롱런하며 흥행마저 성공했다. 아마 <신문기자>야 말로 일본 사회에 아직 가능성이 있음을 알려준 대표적 사례라고 본다. 이런 <신문기자>의 놀라운 기세에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은 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몽땅 몰아주며 환영했다. 심은경은 한국인이 일본인을 연기해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타는 전대미문의 성공을 거두었다. 그 기적에 눈물을 펑펑 흘리던 심은경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한편, 개인적으론 마츠자카 토리에도 주목을 하고 싶다. 이전 블로그들에서 수차례 언급한 것과 같이, 마츠자카 토리는 시작을 꽃미남 스타일의 전형적인 아이돌 배우로 시작했음에도 이후 그가 선택한 작품들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고, 본인 역시 연기를 기가 막히게 잘한다. 희대의 망작에 중2병으로 가득 찬 캐릭터를 연기했음에도 그걸 나름 합리적으로 변신시킨 <모즈>나 3화부터 기획 의도와 완전히 다른 쪽으로 흘러간 <사이렌 형사 X 그녀 X 완전 악녀> 같이 잘하기 보통 어려운 게 아닌 작품에서도 그는 잘했다. <신문기자>는 그렇게 쌓은 것들을 절제된 상태로 잘 표현한 결과물이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토다 에리카와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축하하고 앞으로 필모그래피가 조금 더 잘 흘러가길 기대한다.

 

 그런 심은경과 마츠자카 토리의 <신문기자> 블루레이가 국내에도 나왔다. 화려한 패지킹은 아니지만,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상을 남긴다.

 

이 정도면 화려하진 않아도 갖출 건 다 갖췄단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