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블랙핑크

새로운 시대를 써낸 블랙핑크 로제의 눈물

즈라더 2020. 10. 14. 00:00

 그야말로 새로운 시대. 블랙핑크가 열어버렸다. 빌보드 핫200, 핫100 모조리 치고 들어가 한국 걸그룹으로선 전대미문의 성적을 거둔 데다 초동 69만을 기록하며 아이즈원의 지난 기록을 30만 장이나 넘겼다. 작년까지 초동 10만 장도 힘들던 걸그룹 업계가 강렬하게 요동치고 있다. 훈훈하게도 아이즈원의 팬덤인 위즈원은 대부분 블랙핑크의 신기록을 누구보다 축하해주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아마 어느 걸그룹의 팬덤처럼 되지 말자는 암묵적인 약속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을 것이다.

 

 이런 결과를 알고 있는지 블랙핑크 로제가 또다시 눈물을 글썽였다. 긴 공백기와 YG가 터트린 심각한 논란 등 여러모로 악재가 많았고, 어느 걸그룹의 팬덤은 작정하고 블랙핑크 죽이기에 나서 날조를 일삼았다. 그 과정을 블랙핑크 멤버들이 몰랐을 리가 없지 않나. 안 그래도 공백기 동안 인터넷 할 일이 많았을 블랙핑크다. 하필 YG가 터트린 사건 정도가 너무 컸기 때문에 나서서 해명을 하기도, 연예인 본인이 날조를 반박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 어려운 시기를 다 겪어내고 끝까지 기다려준 팬들이 이렇게 방송국에 나와서 블랙핑크를 반겨주고 있으니 로제가 눈물을 흘려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로제의 월드 클래스에 어울리지 않는 소박한 글썽거림은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블랙핑크는 컴백을 계기로 <아는 형님>, <놀라운 토요일>, <런닝맨> 등 굵직한 예능에 모조리 나가고 있다. 조직적 범죄를 저질러가며 블랙핑크 죽이기에 나섰던 그 팬덤의 3년 간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매우 행복하다.

 

 

글썽 글썽.... 
이 사진이 찍혔던 당시 이미 블랙핑크는 초동 1위를 찍은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