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예인

여전히 찬란하게 빛나는 주지약 고원원

즈라더 2020. 9. 25. 00:00

 지금은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의천도룡기 2003>. 작년 방영된 <의천도룡기 2019>가 그랬던 것처럼 <의천도룡기 2003> 역시 누가 제일 예쁘냐를 두고 대결하는 것 같은 캐스팅을 보여줬다. 가정문, 진자함, 진수려, 그리고 고원원까지. 그리고 이미 상당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던 가정문을 누르고(?) 최소한 <의천도룡기 2003>에서 가장 매력적이었던 건 주지약 역할의 고원원이라는데 많은 사람이 동의했던 거로 기억한다. 그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가 고원원이다. 그 매력은 무려 18년이나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79년생이니까 올해 42살. 특유의 사랑스러운 입매와 거대하다는 말 밖에 안 나오는 눈으로 사람을 홀리신다. 저 매혹적인 자태를 보고 있노라니 <의천도룡기 2003>이후 <북경 자전거>, <대진제국>, <BB 프로젝트>까지 쭉 보고 <난징!난징!>과 <호우 시절>, <단신남녀>마저도 봤던 과거가 떠오른다. 최근작들은 홍콩판 블루레이를 구매해서 감상할 정도의 열정이 사라져서 거의 보지 못 하지만, 허진호 감독의 <호우 시절>은 내가 인생 영화로 꼽는 작품이다.

 

 지금 세대에게 '주지약'하면 아마 <의천도룡기 2019>의 축서단일 테지. 고원원은 그 전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고 보니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다가 축서단의 엄청 과감한 사진을 발견해서 '내일 올려야지'하며 킵해뒀는데, 아침에 일어나 페이지를 들어가 보니 삭제되어있더라. 꿈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