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더 시그널 한정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즈라더 2020. 8. 13. 00:00

 선배 SF 영화의 영향을 크게 받긴 했지만, <더 시그널>은 분명히 인정할 만한 영화다. 개인적으로 호러에서 SF 로 옮겨가는 과정이 참 마음에 들었고, 엔딩을 다루는 연출법도 마음에 들었다. 영화의 제작 숫자가 엄청나게 많은 시대라 묻혀버린 것뿐, 아마 <더 시그널> 역시 시기를 잘 타고 났다면 훗날 꾸준히 회자될 수 있을 저예산 SF 영화다.

 

 그나저나 브랜든 스웨이츠는 기대했던 것보다 성장이 더딘 것 같다. 유치함의 끝판왕을 찍고 있는 DC 드라마 쪽에 출연한 건 개인적으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 <DC 타이탄>에서 '네 슈퍼 파워는 뭐냐?'라고 묻자 로빈 복장을 하고 튀어나왔을 때 어이가 없어서 리모콘을 TV로 던져버릴 뻔했다. 제프 존스의 작품은 내 취향과 너무 거리가 멀다.

 

 아래로 <더 시그널> 한정판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나올 지 모르는 영화가 나왔다면 노바 미디어일 것이다'라는 90% 확률의 공식이 이번에도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