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트와이스

차마 놓지 못 하는 트와이스 사나, 미나

즈라더 2020. 6. 10. 00:00

 비록 트와이스를 탈덕했지만, 그럼에도 사나와 미나만큼은 놓질 못 하겠다. 애초에 트와이스 멤버들에게 악감정도 없는 데다가 사나가 연호 관련해서 겪었던 억지스런 비난에 분노했고, 마음의 병으로 활동을 중단해야 했던 미나에 대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트와이스 팬덤의 끔찍한 비난과 더러운 행위를 보면서 계속 마음이 멀어져 가는 데도 두 사람은 놔줄 수가 없는 것이다. 아마 다른 트와이스 멤버들도 비슷한 고초를 겪었다면 계속해서 마음이 갔을 것이다.

 

 그래서 아직 트와이스의 타이틀곡 만큼은 꼬박꼬박 듣고 있다. 노래가 심각할 정도로 내 취향에 안 맞는 데도 타이틀 만은 챙겨 듣는다. 이게 탈덕한 팬의 마지막 의리 같은 걸까. 탈덕은 했어도 트와이스는 그럭저럭이라도 잘 돼가기를 바란다. 못난 팬덤 때문에 타격을 크게 입었는데, 왠지 그런 팬덤 안에 있을 때 처음부터 싸워서라도 그런 짓을 못 하도록 막을 수 없었던 내 탓인 느낌도 든다. 뭐, 아무것도 몰랐던 라이트팬이 뭘 어쨌겠느냐마는.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아래로 미나와 사나의 최근 모습이다. 아름답다. 힘든 시기지만 부디 힘내서 건강하게 활동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