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2017년에 한국에 개봉했던 타케이 에미, 오쿠라 타다요시 주연의 영화 <클로버>. 2014년 작품을 3년 뒤에 개봉한 것도 놀랍지만, 타케이 에미에게 상당한 관심을 지니고 있었던 내가 <클로버>의 개봉 사실을 몰랐던 것도 놀랍다. 아마 그녀가 결혼과 혼전임신으로 <바람의 검심> 시리즈 제작에 차질을 빚게 했던 탓에 조금 화가 나서 관심을 끊었던 그 시기인 모양이다. 지금도 그 불만은 사라지지 않았는데, 그렇게 촬영이 미뤄진 <바람의 검심>은 제작이 끝났음에도 개봉이 2021년으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탓이다. 민폐 하나가 만들어낸 나비효과가 이토록 막대하다.
어쨌든 <클로버>를 극장에서 본 타케이 에미의 팬들은 횡재한 기분일 거다. <클로버>에서 타케이 에미는 정말 예쁘게 나온다. 오죽하면 내가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일본판으로 구매하기까지 했겠는가.
아래로 <클로버> 일본판 블루레이의 오픈 케이스. 전형적인 순정만화 스타일의 디자인이다. 솔직히 아무리 영화의 스타일이 그렇다해도 이렇게 대놓고 티내는 디자인은 구매하기 꺼려진다. 랙에 꽂혀있는 걸 보면 이질감이 장난 아니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