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걸그룹/에버글로우

코로나19가 답답한 홈마들, 에버글로우 왕이런 직찍

즈라더 2020. 5. 12. 00:00

 최근 직찍, 직캠러들은 강제 휴업 중이다. 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지만, 이쪽은 대형 행사를 수입원으로 삼아왔기 때문에 그 타격이 더 큰 모양. 행사, 콘서트, 공항, 음악방송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수입원이 뚝 끊긴 셈이다. 그런 탓에 직찍, 직캠러들은 과거에 찍어뒀던 것들을 방출하며 그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 


 아래 사진들은 전부 최근 올라온 에버글로우 왕이런의 과거 활동 사진이다. 작년 사진부터 최근 공항 사진까지 다양하게 올라왔다. 역시 실력을 버리고 비주얼만 가져왔다는 얘기가 있었던 <프로듀스48>의 원티어 비주얼 답게 언제나 유지하는 비주얼 클라스가 놀랍다. 최근 주결경 때문에 한국에서 활동하는 중국인 연예인에 대한 안 좋은 편견이 생겼는데, 왕이런이 부디 그걸 깨주길 바랄 뿐이다. 왕이런은 기존 중국인들과 성격이 매우 다르고 소속사 자체도 중국계이므로 중국으로 도망가버리진 않을 거라 믿어본다.


 홈마들에 관련된 온갖 더러운 사건들도 많았고, 일부 홈마는 자신이 연예인 위에 있다고 착각하기도 하는 등 직찍, 직캠러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가 잔뜩 있지만, 뭐가 어쨌든 직찍과 직캠 문화가 케이팝 인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게 사실이다.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퍼진 직찍과 직캠이 와패니즈나 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을 통해 현지에 소개됨으로써 유럽, 남미 케이팝 열풍이 시작되었으니까. 소녀시대가 처음 유럽에서 공연했을 때 팬들에게 '어떻게 소녀시대를 알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했는데, 대부분 일본 TV를 경유했거나 SNS와 UCC 열풍을 타고 직찍, 직캠으로 알게 되었다고 말했었다.


 그런 의미에서 코로나19 이후의 케이팝은 꽤나 큰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그걸 알기 때문에 방송국 측에서 직접 직찍을 찍고, 직접 직캠을 찍어서 올리고 있는 것 아닐까. 물론, 현재 파산 직전에 몰린 연예기획사들은 코로나19 이후를 걱정할 틈이 없을 테지만. 


 제발 회사와 인재들이 중국 자본에 넘어가지만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