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시절엔 '정직', '직진'과 같은 이미지였다면, 금발에 핑크까지 섞고 화려한 화장으로 치장한 지금의 지호는 치명적이고 뇌쇄적이다. 아주 오랜 기간 봉인해뒀던 이 살벌한 매력이 화제의 중심에 오르는데 큰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솔직히 지호의 금발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홀리는 기분이 들어서 섬찟한 적도 있다.
그냥 미쳤다는 말 밖엔. 그간 오마이걸의 비주얼하면 유아만 떠올리던 사람들조차 이제 (어쩌면 회사의 의도대로) 지호의 비주얼에도 주목하고 있다.
트와이스, 마마무, 여자친구 등 거물들이 쏟아져나오는 바람에 제대로 자리잡지 못 하던 오마이걸은 5년차에 접어들어 이렇게 완전히 전성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