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위닝 2018의 기타자와 츠요시
위닝 일레븐 2019에 중계를 맡은 기타자와 츠요시가 골키퍼의 멋진 선방이 나올 때 다음과 같은 코멘트를 한다.
“디펜더는 키퍼 덕분에 살았네요.”
책임 추궁. 골키퍼가 아니었다면 수비의 책임이 됐을 거란 의미다.
난 이 생각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축구란 하나의 흐름이다. 기타자와 츠요시의 현역 시절과 달리 토탈사커가 기본으로 자리잡은 지금 그런 책임 추궁은 성립할 수 없다. 지금은 골키퍼조차 훌륭한 패스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다. 골키퍼를 시점으로 빌드업이 시작되기 때문. 마찬가지로 골키퍼 역시 수비수의 한 명이며, 논외로 치부할 수 없다. 수비의 실수가 나왔다면 골키퍼 역시 함께 책임을 져야 한다. 1
위닝 시리즈는 이제 기타자와 츠요시을 캐스팅하지 않아야 한다. 90년대의 축구를 해설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신들린 선방으로 유명한 조현우 골키퍼가 국가대표에서 주전을 굳히지 못 하는 이유가 바로 패싱 능력 부재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