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일상

MAMA 프로듀스101 일본판의 쿨재팬 위험성

즈라더 2019. 9. 25. 00:00


 CJ의 쿨재팬 동참 가능성이 더 커졌다. 이 시국에 일본에서 MAMA를 강행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유야 뻔하지 않겠나. 프로듀스101 재팬 때문이다. 케이팝 부수겠다고 시작된 쿨재팬을 케이팝을 선도하겠다는 CJ가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꼴이 되다니 정말 놀랍다. 


 CJ와 합작하는 요시모토 흥업은 100년이란 장대한 기간을 아주 추악하게 야쿠자, 정권과 유착해가며 업계 최강자를 유지해온 회사다. CJ는 본인들이 감당할 수 있는 상대라 여기는 모양인데 자본 규모완 별개다. 일본 연예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요시모토 흥업이 얼마나 무서운 회사인지 알 거다. 


 묘하게 CJ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키모토 야스시의 끈질긴 요청으로 프로듀스48을 시작한 것도 그렇고 요시모토 흥업의 요청으로 프로듀스101 재팬을 한 것도 그렇다. 멀리 내다 보고 일본 안의 케이팝 파이를 키우는 게 아니라 가불이라도 받는 것처럼 끌어다 쓰고 파이를 아작내는 중이다. [각주:1]


 눈 앞의 푼돈에 취해서 자꾸 무리수를 두는 CJ를 보면 그저 한숨만 나온다. [각주:2] 어디 일본에 약점이라도 잡혔나 싶을 정도로 강경한 태도. 이쯤되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1. 서바이벌에 익숙한 한국인들은 이미 <프로듀스101 재팬>의 참가자들 영업글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게 한국에 방송이라도 되면 쿨재팬이 한국에 상륙하는 꼴이 된다. [본문으로]
  2. <프로듀스101 재팬>의 데뷔조를 케이팝이라 부르는 미련퉁이는 없길 바란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