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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재팬의 프로듀스101 재팬, 후쿠시마50과 체르노빌

즈라더 2019. 9. 20. 12:00

 일본은 올림픽을 앞두고 대중문화를 통한 해외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듀스101 재팬>으로 케이팝 보이그룹을 대체할 자국 그룹을 만들어내고, 영화 <후쿠시마 피프티, Fukishima50> (이하, 후쿠시마50)로 후쿠시마를 극복하는 일본인을 그려낸다.


 <프로듀스101 재팬>은 CJ의 역대급 헛발질이라서 성공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후쿠시마50>은 잘 모르겠다. <체르노빌>이 전세계적 히트를 기록한 이후라서. 후쿠시마 최후의 50인을 기록하는 휴먼 드라마라고 하는데 체르노빌이 워낙 현실고발을 명확히 한 터라 어지간한 퀄리티론 자국민 외의 사람에겐 씨알도 안 먹힐 거다. [각주:1]



 일본에 살아 방사능의 위험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체르노빌>을 꼭 보시라. 다행히 후쿠시마는 <체르노빌>에 비하면 훨씬 낫지만 그래도 무서운 건 무서운 거니까. 일본 정부가 헛짓거리 못 하게 일본 국민이 철저히 감시하고 비판해야 하는데 일본 국민들에게 그럴 의지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나저나 한국 원전은 준비 철저하게 하고 있으려나? <체르노빌>을 본 한국인들이 하나 같이 이야기하는 게 한국의 원전 관리 상태가 어떤가이다. 영토가 작은 한국에서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같은 7등급 사고가 일어나면 나라가 망할 수도 있다.


  1. 제목인 'Fukushima 50'만 봐도 이게 외국을 대상으로 한 영화임을 알 수 있다. 저 명칭을 만들어준 게 외신이기 때문.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