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일상

한일관계 악화의 키패스를 날리고 있는 건 고노 다로

즈라더 2019. 9. 19. 12:00


 되새겨보면 일본 불매운동을 부추긴 건 아베 신조가 아니다. 아베 신조가 사고 쳤을 때도 '이성적으로 생각하자'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사이트조차 불매운동 참여 분위기가 된 건 고노 다로의 망언이 뒤늦게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후쿠시마산 수입 규제는 의미없다. 750만 명 한국인이 여행와서 먹어주기 때문이다."


 정말 역대급 어그로였다.


 사실, 아직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효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적어도 추석에 여행을 가기 위해서 예약했던 사람들은 대부분 취소하지 않았을 테니까. 그래서 추석 여행지 순위 2~3위를 유지한 거라 본다. 희망적으로 보자면 딱 이 정도로 계속 유지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고노 다로는 그게 싫은 모양인지 계속해서 망언을 거듭하며 불매운동 불길에 장작을 넣고 있다.


 어차피 아베 신조의 수족이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일본여행 불매운동을 하드캐리하는 건 아베 신조가 아니라 고노 다로다.


 참고로 이 고노 다로가 바로 협정 당시 한국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밝힌 양반이다. 한일 관계 악화의 키패스는 전부 고노 다로가 날리고 있는 셈. 그리고 이 고노 다로는 한 때 친한파로 유명한 정치인이었다. 지금 친한파라 불리는 일본인들을 마냥 믿으면 안 되는 이유를 고노 다로가 알려주고 있는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