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예인

히라테 유리나를 또 센터에 세운 악마 아키모토 야스시

즈라더 2019. 9. 17. 18:00



 탈덕한 이후 관련 정보를 거의 얻지 못 하는 상황이었는데, 아키모토 야스시가 부상에 시달리던 히라테 유리나를 계속 센터에 세우고 있다는 소식에 경악. 이미 이전에 부상 누적으로 고통스러워하던 히라테 유리나에 대해 '별 거 아니니까 내가 알아서 할게'라는 논지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했었는데, 바로 며칠 뒤에 히라테 유리나에게 심각한 부상이 있어서 휴식과 재활이 필수라는 공지가 뜨기도 했다. 즉, 아키모토 야스시에겐 자기가 프로듀싱하는 그룹 멤버는 그저 '도구'일 뿐이다. 사람이 아닌 거다.


 아키모토 야스시는 정신력을 엄청 강조한다. 아키모토 야스시 기획의 아이돌 서바이벌 방송인 <라스트 아이돌>을 보면 지망생들을 모아놓고 에어컨 하나 없이 폭염 속에서 스케줄을 강행했다가 혼절하는 아이가 나오기도 했다. 꼭 하는 짓이 멸망 당시 일본 제국의 군대 같다. 


 일본인들이 이놈이 만드는 그룹의 덕질을 안 해야 이놈이 몰락할 텐데, 덕질을 안 할 수가 없게 만든다는 게 문제다. 이렇게 대인원 그룹을 만들고 예능이나 잡지 등으로 강력하게 푸쉬하면 그 중에 한 사람은 취향에 맞는 연예인이 나오게 마련이다. 그렇게 기본이 될 팬덤이 만들어지면 줄세우기와 푸쉬 차별을 통한 팬덤 악개화를 시도한다. 악개가 된 팬덤은 자기가 좋아하는 멤버가 더 높은 자리에 갈 수 있게 돈을 엄청나게 써가며 CD를 구매, 팬덤 규모를 뻥튀기하고 거기에 낚인 사람들이 새롭게 입문한다. 기수를 둬서 추가 멤버로 팬을 더 확보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건 AKB48부터 사카미치까지 쭈욱 이어지는 일관된 패턴이다. 생각해보자. 이런 과정에서 멤버들은 어떤 꼴이 될까? 애초에 이건 멤버들을 '도구'로 취급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기법이다. 


 소속 연예인을 상품 취급하는 거야 전세계 연예계의 공통사항에 가깝지만, 아키모토 야스시는 정도가 지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