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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판 48

드라마 방법 (2020) 한정판 블루레이, 연상호 각본의 한계치

연상호 감독의 영향력인지, 현재는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는 드라마 은 꽤나 진득한 작품이다. 각본의 성향도, 연출의 성향도 모두가 진득진득. 사람에 따라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이지만, 실제로 지루함을 느낄 새는 없을 것이다. 은 기본적으로 모든 것이 자극적인 드라마며, 영상 측면에서도 상당히 충격적인 순간이 많다. 영상에 압도당하고 배우들의 연기에 압도당하고 나면 어느 새인가 시간이 휙휙 지나가는 드라마. 그게 이다. 은 연상호 감독의 각본으로 김용환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다. 연상호 감독의 경우 최근 엄청난 다작을 하는 바람에 작품의 농도가 옅어지면서 사람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적어도 시기까지는 그렇게 농도가 옅지 않았다. '이누가미'에 대한 설정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2018) 한정판 블루레이

최근 나온 한국 영화 블루레이 (의 개봉은 2018년이지만, 블루레이는 올해 나왔다)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임팩트 있는 구성의 한정판 블루레이. 영화 자체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나왔지만, 블루레이는 영화보다도 더 매력적으로 나온 것 같다. 이후 이런 타이틀은 본 적이 없으며, 스토리보드 형식이 아닌 오리지널 각본이 들어갔다는 점에선 보다 낫다는 생각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웃 케이스의 두께가 굉장히 얇다는 것 정도려나. 아래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한정판이라고 해서 특별히 넘버링이 붙은 건 아니지만, 품절되면 킵 케이스에 디스크만 들어간 판본으로 나올 게 분명하기에 한정판은 맞다. 영화에 관심이 있는데 잊고 있던 블루레이 유저라면 빨리 구매하자. 지금도 한정판은 품절되지 않은 채 팔리고..

저지 드레드 (2012) 스틸북 넘버링 한정판 블루레이

인도네시아의 영화 레이드와 유사성이 있어서 말이 많았지만, 어쨌든 즐길 거리로 부족함이 없던 저지 드레드. 끝까지 헬멧을 벗지 않는 칼 어번이 묘하게 웃기기도 하고, 당시만해도 핫하게 떠오른 신성이었던 올리비아 썰비도 매력적이었다. 무엇보다도 피가 튀는 걸 두려워하지 않은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저지 드레드 블루레이는 여러 종류의 스틸북으로 출시되었지만, 영화의 인지도 때문인지 긴시간 품절되지 않다가 최근에야 일부가 품절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여전히 판매되고 있으므로 관심이 있으신 분은 인터넷 서점으로 가보시라. 아래로 저지 드레드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PET슬립 BLACK EDITION 버전이며 넘버링 한정판 스틸북이다.

강철비 (2017) 한정판 스틸북 블루레이 오픈 케이스

남한과 북한이 평화무드를 깔지 않았던 시점에 제작된 영화라서 꽤 위험한 다리를 건넌다는 평이 많았던 영화 강철비. 아슬아슬하게 어느 쪽(?)도 자극하지 않고 영화를 완성시켰지만, 감독인 양우석은 일베의 무리들과 모 정치 세력으로부터 빨갱이라고 욕을 엄청 먹었다. 강철비의 주인공인 정우성이 당시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던 점도 있고 참 찬란한 문화 검열의 시대였다. (지금은 모 여성 단체가 문화 검열을 한다지? 기가 찰 노릇이다.) 이래저래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었던 강철비 블루레이지만, 나왔을 뿐만 아니라 기가 막힌 디자인의 스틸북으로 나왔다. 인조인간 측에 그저 감사할 따름. 화질은 당시 한국 영화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다시피 했던 옐로 톤이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DTS-X까지 지원하는 음향 스펙도 놀..

히트맨: 에이전트 47 (2015) 스틸북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개성 있고 매력적인 디자인이라서 블로그에 몇 번이고 소개했던 히트맨: 에이전트 47 블루레이를 다시 들고 왔다. 이 블로그엔 올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대신 히트맨: 에이전트 47 영화 리뷰는 이 블로그에도 적었다. 매번 얘기하는 거지만 볼 만한 영화다. 여전히 속편이 나오길 기대하는 중. 격투 액션을 원한다면, 영화 히트맨: 에이전트47 동명의 유명 게임을 원작 삼은 은 티모시 올리펀트 버전의 보다 오락적인 완성도, 플롯이 뛰어나다. 전작이 쓸데없는 장면에 시간을 낭비하는 바람에 정작 히트맨 rkawn.tistory.com 아래로 히트맨: 에이전트 47 스틸북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정말 디자인 하나는 기가 막히다.

인서전트 (2015) 한정판 블루레이 열어보기

2010년대에 쏟아져 나온 '독재에 대항하는 젊은이들'이란 컨셉(사실 영어덜트물의 파생이다)의 판타지 소설과 그걸 원작으로 하는 영화 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은 헝거게임 시리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다이버전트 시리즈였다. 인서전트는 시리즈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작품으로 단순히 독재에 대항한다는 개념을 넘어서서 액션 블록버스터로서 '혼혈'이 되길 택한 작품이다. 원작 소설의 내용이 어떤지는 모르겠으나 이 영화부터 독재에 대항한다는 개념이 희미해지고 SF의 색채가 짙어지게 된다. 다이버전트 시리즈의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국내에 한정판 블루레이를 충실하게 내준 회사는 이번에도 노바 미디어. 인서전트 역시 꽤 괜찮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나왔다. 그러나 추천하기는 어렵겠다. 총 4부작으로..

영화 테이큰 (2015) 스틸북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안 나올 때는 너무 안 나와서 문제가 되다가, 나올 때는 너무 늦게 나와서 문제가 된 테이큰 블루레이. 안 나올 때 한참 아우성을 쳐도 안 나와서 사람들이 전부 해외판으로 넘어갔고, 뒤늦게 나오고 나선 해외판으로 넘어간 사람들이 안 사서 재고가 한참 남아 있었다. 무려 스틸북인 데도 몇 년 동안 다 팔리질 않을 정도니 말 다했다. 어쨌든 테이큰은 사서 후회는 안 하는 타이틀이다. 21세기 '딸을 찾는 아버지' 영화로 레퍼런스를 제시했으니까. 뒷처리에 대한 성의가 없고 고민도 없었지만, 그게 오히려 이 영화의 장점. 무엇보다 프랑스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어서 현실감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한국 영화 아저씨가 성공한 이유와 흡사하다. 테이큰2, 3편은 1편에서 뻗어나가는 이야기를 ..

윈드 리버 (2016) 넘버링 한정판 스틸북 블루레이

테일러 쉐리던이 각본을 쓴 영화들은 다 좋았지만, 그중에서 가장 좋았던 건 단연 윈드 리버. 시대 비판적 태도와 오락성의 균형이 잘 맞아떨어진 영화였기 때문이다.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직접 각본과 감독을 맡아 이 정도로 해낼 수 있었다는 것에 감탄했던 점도 있고 해서 조만간 다시 감상할 예정이다. 윈드 리버는 한국에 수입되면서 상영시간 이슈를 겪고 여러모로 멍청한 수입사 대표의 인터뷰도 볼 수 있었는데, 다행히 블루레이는 오리지널로 나왔다. 수입사가 정신병 걸린 것처럼 불편하다는 이유로 빼버렸던 장면들도 그대로 들어가 있다. 불편하라고 만든 장면에서 불편하게 느껴진다며 삭제시킨 충격적 사건이 블루레이에도 영향을 끼쳤다면 정말 테러하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혔을지도 모른다. 영화는 멋대로 삭제해서 개봉하는 거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1 (1989) 한정판 오픈 케이스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친구들이 열광하던 애니메이션, 프라모델은 에반게리온이었다. 다들 에반게리온을 멋지게 조립하고 에나멜로 자기 취향에 맞게 도색하면서 놀던 시절, 나는 고고하게 패트레이버 잉그램 1호기를 만지면서 놀았다. 에반게리온보다 패트레이버를 더 일찍 접한 데다 잉그램 1호기의 멋짐에 취해서 에반게리온의 그로테스크함엔 눈길이 안 가더라. 무엇보다 돈이 없었던 내게 에반게리온은 너무 비쌌다. 당시 잉그램 1호 프라모델 가격은 12000원이었고, 에반게리온은 16000원이었다. 왜 그런 차이가 났는지 정확한 이유는 동네에 있던 유일한 프라모델 가게 주인만이 알겠지만, 여렴 풋이 에반게리온을 사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세상에, 이게 벌써 20년 전이다. 어쨌든 기동경찰 패트레..

영화 베테랑 (2015)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정말 좋아하는 영화기도 하고, 한정판 퀄리티도 참 잘 나와서 기분 좋게 구매할 수 있었던 베테랑 블루레이. 지금도 회자되는 명대사를 보면 베테랑이 얼마나 강렬한 생명력을 지녔는지 알 수 있다. 류승완 감독은 친일로 몰려서 욕을 잔뜩 먹더니 무려 4년이나 걸려 모가디슈란 작품으로 돌아온다. 올여름 개봉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베테랑 못지않은 훌륭한 작품이 나와줄지 기대해본다. 아래로 베테랑 한정판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참 예쁘게 잘 나왔다.

원더우먼 1984 (2020) 스틸북 블루레이 언박싱

디자인 하나는 꽤나 인상 깊게 나왔지만, 영화 자체의 능력과 디스크 수납 방식이 마음에 안 들어서 고민을 했던 원더우먼 1984의 스틸북. 사실 스틸북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보통은 가볍게 패스하곤 하지만, 의외로 합본의 가격차이가 별로 나지 않았고, 디자인이 정말 좋았다. 영화 내적으로나 외적으로 혼파망(!)이었던 원더우먼 1984를 잘 묘사한 것 같아서 좀 웃기기도 하고. 아래로 원더우먼 1984 스틸북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히로스에 료코의 비밀 (1999),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이 타이틀도 바쿠만에 이어서 몇 번을 포스팅했는지 모르겠다. 매번 재탕 오픈 케이스 포스팅에 마치 처음 본 것처럼 댓글을 달아주는 분들께 그저 감사의 마음을. 비밀은 히로스에 료코의 전성기에 나온 그녀의 대표작 중 하나다. 사람과 사람의 몸과 마음이 뒤바뀐다는 설정은 이 영화를 타고 아시아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아시아의 영화 역시 SF적 신비로움과 미스테리한 멜로를 동시에 그려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덕분에 비밀은 아직도 일본 영화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종종 언급되는 걸작으로 남을 수 있었다. 아래로 비밀 한정판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영화 [갈증]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고마츠 나나의 악마적 비주얼에 흠뻑 취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그녀에게 푹 빠져 갈증을 느끼면서 찍은 게 아닌가 싶은 영화 갈증. 지난번에 올린 건 일본판이었고, 이번에 올린 건 한국에 나온 한정판이다. 지금은 구할 수 없는 타이틀이니 이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면 중고를 찾아보심이 좋을 듯하다. 아래로 갈증 정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메마른 땅을 묘사했던 일본판의 아웃 케이스 디자인은 디스크로 넘어갔고, 한국판은 살벌한 칼날 자국으로 대변되는 영화의 끔찍함에 더 집중한 모양새다. 영화 [갈증] 일본판 블루레이 언박싱 광기에 젖어 들은 나카시마 테츠야. 경이로운 이미지를 뽐내며 화려하게 데뷔한 고마츠 나나. 이 공존은 갈증을 '이상한 나라의 카나코'로 만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영어 제목은..

영화 만큼 걸작인 [올드보이] 한정판 스틸북 블루레이

벌써 20년 가까이된 작품이지만 여전히 회자되는 영화 올드보이. 바로 얼마 전에도 유튜브에서 스턴트 코디네이터들이 뽑은 최고의 액션 장면에 장도리씬이 언급되더라. 스턴트 측면뿐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빈번하게 언급되는 영화인 만큼 블루레이 유저들의 블루레이에 대한 기대감 역시 대단했는데, 장고의 장고를 거듭한 끝에 플레인 아카이브가 내놓은 블루레이는 기다린 만큼이나, 영화의 클라스만큼이나 대단한 수준이라 할 법하다. 아래로 올드보이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벌써 이 타이틀도 출시 5년이 다 되어간다. 시간 한 번 오지게 빠르다.

영화 [더 랍스터] 한정판 시나리오북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더 랍스터 블루레이도 몇 번째 올리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안 보신 분들이 있을 테니 또 보는 분들은 그러려니 하시라. 더 랍스터는 요르고스 란티모스가 만든 작품 중에선 대단히 대중적이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 관심을 둘 때 입문작으로 빈번하게 언급되곤 한다. 워낙 '아픈' 영화가 많은 감독이라서 사실상 이 작품으로 입문한 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다른 작품을 봤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아래로 더 랍스터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대단히 호화롭다.

[범죄도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이전부터 상남자 캐릭터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오던 마동석이 '빵!'하고 터져버린 영화가 범죄도시다. 안 그래도 조선족의 범죄에 사회적 경각심이 커져만 가고 있을 시기에 실제 사건을 모티브 삼아서 제작. 그야말로 메가히트를 기록했다. 꽤 잔혹한 장면을 담고 있는 19금 영화였기 때문에 더욱 놀라웠던 기록. 범죄도시는 그간 마동석이 쌓아온 '강력함', '허술함', '귀여움(?)' 캐릭터를 극대화한 영화. 범죄도시 이후(정확하게는 부산행 이후), 마동석은 비슷한 캐릭터의 영화를 연달아내면서 이미지 소모가 심해지기도 했다. 아래로 범죄도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식 오픈 케이스. 아웃 케이스 표지만 보면 마동석이 악당 같다.

[아토믹 블론드] 한정판 스틸북, 영화만큼 로맨틱한 결과물

여자를 주인공으로 쓰는 냉전 배경 스파이물 중에 가장 로맨틱한 작품이 뭐냐고 묻는다면 단연코 아토믹 블론드를 뽑겠다. 아토믹 블론드는 가장 로맨틱하게 냉전을 추억하는 영화고, 어린 시절에 냉전을 격렬하게 경험한 감독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아마 데이빗 레이치가 자신의 스타일을 투영한 마지막 작품일 것이다. 그는 데드풀2, 홉스 앤 쇼로 헐리우드 메인 스트림에 완전히 몸을 던졌다. 아래로 아토믹 블론드 한정판 스틸북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영화 만큼이나 감각적이고 로맨틱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영화 [타임 패러독스]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아마 시간여행을 다루는 작품들 중에서 타임 패러독스 만큼 사람의 멘탈을 박살내는 영화도 없을 것이다. 아그작하고 사람의 정신을 깨물어 부순다. 영화 사상 가장 암울한 엔딩을 자랑하며, 동시에 완벽(?)한 결말을 자랑한다. 절대 부서지지 않을 영원한 굴레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한 번 꼭 보시길 권장한다. 패러독스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라서. 덕분에 타임 패러독스는 드물게도 블루레이 제작사의 주목을 받아 한정판으로 제작이 되어 나왔다. 한정판 2종이 모두 품절된 상태인 걸 보아 아마도 잘 팔린 모양이다. 천만다행. 아래로 타임 패러독스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두툼한 북릿과 포스터를 담고 있고, 케이스는 투명 스카나보로 보인다. 아웃케이스의 문자들은 모두 양각 처리가 되어 있으며, ..

[청년경찰]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개인적으로 청년경찰 블루레이면 나름 판매량을 기대해볼 만하다 생각을 했었다. 박서준과 강하늘. 배우 중엔 드물게 팬덤이 굳건한 두 배우가 나오는 영화인 데다 작품 자체도 그럭저럭 즐길만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시나, 청년경찰 한정판 블루레이는 아직도 멀쩡하게 팔리고 있다. 겨우 1000장조차 안 팔릴 정도로 블루레이는 배우의 팬덤에서조차 관심 밖인 셈이다. 하기사, 예전에 한효주 팬덤은 5000원으로 세일하고 있던 그녀의 영화 디비디조차 구매하지 않았었다. 왜 구매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제대로 된 답변 없이 무시로 일관했다. 따로 HD 서비스를 하던 시절도 아니었기에 배우의 팬덤이 지닌 구매력은 겨우 그 정도에 불과하다는 생각 밖에 안 들더라. 사실, 이건 가수 쪽도 아주 크게 다르진 않다. 위즈원 정도 ..

영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몹시 고급진 디자인

참 괴랄했다. 주인공이 탄생하는 것부터가 식겁할 정도였고, 그 무시무시한 향수를 만드는 과정을 무슨 동화처럼 꾸며놔서 어이가 없었다. 오래전 소녀시대 태연이 쉬는 날에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봤다고 했을 때 '안돼! 이런 영화 보는 거 아니야!'라고 말하게 했던 클라이막스는 말할 것도 없고. 깔끔하게 잘 만든 영화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하겠지만, 영화의 시나리오부터가 일반적인 것과 거리가 너무 멀었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추천하기가 참 버거운 영화가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다. 사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명성(?)에 비해 본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예전에 재개봉을 거치면서 본 사람이 확실하게 늘어났다. 아무래도 명성 있는 평론가의 추천이 있었던 것도 큰 영향을 끼쳤을 거라 본다. 덕..

이병헌 강동원 영화 [마스터]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무언가 묵직한 걸 기대하게 하는 영화 마스터는 사실, 아주 가벼운 스릴러다. 감독의 전작인 감시자들을 보면 감이 올 듯. 이병헌과 강동원, 김우빈, 진경, 우도환 등 베테랑 배우와 개성 강한 배우들이 있는 덕에 유치함에선 다소 벗어날 수 있었지만, 분명히 이 영화는 가벼운 영화다. 그러니까 혹시나 무거운 영화는 아닐까 걱정할 필요 없이 보고 싶은 분들은 망설이지 말고 가볍게 즐겨보자. 마스터는 상당히 성공한 영화인 데다 배우들의 네임밸류의 힘을 빌릴 수 있어서인지 호화로운 한정판으로 나왔다. 일본의 호화판이 종종 두는 무리수조차 없는 전형적인 K한정판. 아래로 영화 마스터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이다.

[도협2 - 상해탄도성]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분명히 도협도 영어 제목에 2편 타이틀이 붙었는데, 도협2 - 상해탄도성도 2편이라 되어있는 이유가 뭔지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길 바란다. 저거 따지고 들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홍콩영화는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마음대로 정한 영어 제목도 많이 있지만, 영국령이었던 홍콩이 영어 제목을 알아서 정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동북 아시아 영화의 제작 단계에서 영어 제목을 함께 정하는 건 본래 홍콩에서 비롯되었다. 어쨌든 말할 것도 없이 코믹한 주성치 영화 도협2 - 상해탄도성. 이번에는 장민이 아니라 공리를 데려와서 찍었다. 생각해보면 본토 배우인 공리도 은근히 홍콩에서 많은 작품을 찍었다. 주성치와는 두 번이나 같이 연기했는데, 요새 유명한 '선녀' 드립의 그 여배우가 공리다. 아래로 도협2 - 상해탄도성 한정..

[영화는 영화다]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장훈 감독의 인상적인 데뷔작 [영화는 영화다]. 이후 여러 안 좋은 이야기에 휘말리며 영화에 대한 언급이 확 줄어들긴 했어도 분명히 매력적인 작품이다. 김기덕 감독이 그대로 연출했다면 조금 더 날 것이었을 테고, 내 취향엔 더 맞았겠지만, 장훈 감독이 대신 맡아 조금은 세련되게 연출한 결과 [영화는 영화다]는 대중적으로도 나름 목넘김이 좋은 영화가 되었다. 디비디 시절 [영화는 영화다]는 레퍼런스 타이틀로 유명했다. 인터레이스와 프로그레스 화면이 반복되는 바람에 영상이 흐려졌다 또렷해졌다를 반복했음에도 다른 영화 디비디를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그래서 [영화는 영화다] 블루레이 화질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감상한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성격의 영상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것까지 포함해서 각..

콩: 스컬 아일랜드 3D 스틸북 블루레이 언박싱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3D 스틸북 블루레이는 참 미묘한 타이틀이다. 먼저 영화 자체가 아주 훌륭한 편은 아니다. 여자 주인공인 브리 라슨이 싫은 게 어느 정도 역할을 했다. 둘째로 난 3D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3D 디스크를 포함시켜 가격을 올린 타이틀에 관심이 거의 없다. 마지막으로 스틸북 디자인이 매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옛스런 느낌을 내려고 포스터를 잘라붙였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은 디자인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본래라면 이 타이틀은 내 안중에 없었을 것이다. 즉, 내가 3D 스틸북 블루레이를 구매한 계기는 세일이다. 재고가 많이 남았었는지 정말로 폭풍 세일을 하더라. 아래로 스틸북 언박싱 오픈 케이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플레인 아카이브 한정판

을 볼 때 무슨 무서운 장면이 있겠냐면서 가볍게 들어갔다가 뜻밖에 깜짝 놀래키는 장면이 있어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엄밀히 말해 무서운 영화는 아니지만, 방심하고 있었던 덕분에 매우 시원한 2시간이었다. 묘하게 이해영 감독과 인연(?)이 많은 플레인 아카이브가 블루레이를 기가 막힌 디자인으로 만들어 출시했다. 가끔 생각하는건데, 플레인 아카이브가 만들어 내놓는 타이틀은 영화 자체가 마음에 안 들어도 괜히 엄청난 작품인 것처럼 여기게 된다. 그 만큼 디자인에 공을 많이 들이는 회사다. 아래로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해적: 바다로 간 산적 한정판 넘버링 블루레이

2014년. 손예진과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으나 어째 주목을 받은 건 유해진이었던 영화 . 어쨌든 영화는 가볍게 즐기기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며, 세간의 평가가 밋밋했음에도 배우 파워와 코미디 요소로 크게 성공했다. 극장을 찾은 이가 무려 860만 명에 달한다. 은 손예진의 티켓파워 혹은 작품을 보는 눈을 인정하게 한 영화기도하다. 본래부터 흥행작을 보는 눈이 뛰어나다는 말이 나오는 손예진이었는데, 이 영화로 필모그래피 최다 관객수 기록을 갈아치운 손예진은 분명히 손익분기에 실패한 영화가 있는 지금에 와서도 믿고 보는 배우로 불린다. 사실, 따지고보면 손예진처럼 손익분기에 도달하지 못한 작품이 적은 배우도 없는 편이다. 여기에 드라마 성공 신화를 더하면 말할 것도 없다. 아래로 한정판 블루레이. 넘버링이 붙..

무장원 소걸아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주성치 영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 다. 보통 주성치 스타일의 코미디가 완전하게 정립된 영화로 를 들곤 하며, 라는 불세출의 걸작 듀올로지가 완성되는 밑바탕이 되었다. 주성치 역시 홍콩 영화계에서 활동한 인물이니만큼 작품마다 퀄리티가 들쑥날쑥했지만, 이후부터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필모그래피를 자랑한다. 이때 완성된 스타일이 감독으로 활동하는 지금까지 이어졌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아래로 역시나 노바 미디어에서 내준 한정판 블루레이. 한정판이라고 해도 딱히 특별한 건 없으니 큰 기대는 하지 말자.

황비홍 철계투오공 한정판 블루레이 언박싱

오리지널 황비홍 트릴로지 외에 이연걸은 두 편의 황비홍 영화에 출연했다. 과 가 바로 그것이다. 두 편 중에 은 황비홍 시리즈 중 가장 화려한 액션을 자랑하는 영화고, 이연걸이 출연한 황비홍 중에 관지림을 볼 수 없는 유일한 영화다. 관지림은 에 해당하는 에도 나왔지만, 이연걸이 아닌 조문탁의 황비홍이었다. 아래로 그런 한정판 블루레이. 한정판 넘버링이다. 이번에도 노바 미디어가 수고해줬다.

영화 블러드샷 스틸북, 컨셉 아트 분위기

빈 디젤이 '괴수'의 몸놀림을 고스란히 보여준 의 스틸북 블루레이는 아웃 케이스와 스틸북 전후면 디자인이 상이하다. 아웃 케이스가 실사를 그대로 살려 꾸며진 것과 달리 스틸북은 디자인이 다분히 컨셉 아트 느낌이 들며, 여기에 레이어를 추가해서 전체적으로 코믹스 표지 분위기를 살려내고 있다. 그것도 약간 쌈마이한 쪽으로. 이 코믹스 원작이라는 걸 고려하면 오리지널에 맞닿아있다 할 만하다. 가끔 블루레이에 입문한 사람들이 한국 스틸북 디자인이 왜 이렇게 좋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그건 기형적인 시장 때문이다. 국내에서 워낙 안 팔리니까 외국에 팔릴 걸 기대하고 출시하는 것. 슬픈 현실이다. 아래로 스틸북 블루레이 언박싱 오픈 케이스.

영화 악인전 한정판 블루레이, 콘티북 포함된 호화판

한국영화 블루레이가 이렇게 묵직하게 나오는 경우가 드물어서 놀랐던 한정판 블루레이. 두툼한 아웃 케이스 안에 콘티북, 스카나보 케이스, 양면 슬리브, 블루레이를 담았다. 엽서나 포토 카드 등이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한 구성인데, 사실 일종의 굿즈 역할 이상을 하지 못 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어쩌면 효율적인 구성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오리지널 각본이 궁금했기 때문에 콘티북으로 들어간 게 조금 아쉬운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멋지게 나와준 것만으로도 고맙다. 한국 블루레이 시장은 그런 곳이다. 아래로 한정판 블루레이의 언박싱 오픈 케이스. 같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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