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한 헐리우드 액션 영화 중에서 그나마 좀 괜찮다는 평을 얻은 영화를 고르라면 노바디가 먼저 떠오른다. 액션이 조금 아쉬웠다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도 노익장을 과시하는 밥 오덴커크의 연기나 다른 참신한 요소로 덮어둘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유형(?)의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엄밀히 말해 노바디에 참신함은 아예 없다. 완벽한 잡탕찌개기 때문이다. 레드로 시작해서 더 이퀄라이저를 거치더니 존 윅이 되었다가 잭 리처를 거쳐 더 이퀄라이저로 마무리되는 영화다. 너무 익숙하고 또 익숙해서 헛웃음이 나오는 재미의 영화라고 해야 맞다. 이 영화의 설정이나 액션이 참신하다고 말하는 평론가는 정말 아주 많이 반성해야 한다. 클라이막스에 사용된 무기(?) 중 하나는 유튜브에 유압 프레스로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