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말 좋아하지 않는 여성의 스타일링 중 하나가 쪽진 머리와 톤 다운으로 축 처지는 메이크업입니다. 쪽진 머리는 취향과 한참 거리가 있어서 싫고, 메이크업은 웬만하면 생기 있게 해줬으면 좋겠거든요. 그러나 구리나자는 그 두 가지를 다 했음에도 얼굴로 다 이겨버리네요.
파워 얼빠들의 영원한 구세주가 될 구리나자의 마리끌레르 3월호 화보입니다. 26주년이라는군요.
하, 이 친구는 턱선까지 갓-벽하군요. 전에 뷰티 소개 영상에서 민낯이 된 적이 있었는데, 차라리 화장을 안 하고 다니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만큼 구리나자의 민낯은 압도적이었습니다. 메이크업이 없는데 눈썹이 그토록 짙은 사람은 처음 봤어요. 길고 짙은 눈썹에 백지처럼 하얀 피부, 거대하단 말 밖에 안 나오는 눈. 일단 민낯이 되면 제일 먼저 드러나는 변화가 구리나자에겐 없다시피했죠. 그거 보고 확신했습니다. 이 배우는 파워 얼빠들의 영원한 추종을 얻겠구나 하고.